본문 바로가기

일상

(7)
안녕, 2020. ​ 벌써 오늘이 2020년의 마지막 날이다. 시간은 항상 쏟아지는 화살처럼 쏜살같이 스쳐가지만 올해만큼은 무심하고 빠른 시간의 흐름 속에서 아무것도 이룬 것이 없다고 후회하지 않아도 된다. 2020년은 살아남는 데 온 힘을 쏟은 해이기 때문에 안전하다면 무엇을 더 바랄까. ​ ​ 원래도 성주신이라도 되는 양 집에만 있는 난 집에 있는 것이 전혀 심심하지도 않고 오히려 편하고 즐겁다. 집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무궁무진하며 전혀 지루하지 않다. 그러나 이런 성격인 나도 일 년 내내 집에만 있는 건 쉽지 않았다. 자발적과 비자발적으로 집에 있는 건 느낌이 아주 다른데, 심지어 어떤 날은 산은 바라보기 위한 존재라고 굳게 믿어 의심치 않는 내가 등산조차 하고 싶을 정도였다. ​ 난 대학 때부터 자신을 채찍질하며..
2020년 12월 벼락치기 돌입해야 할 왓챠 넷플릭스 종료예정작들 왓챠가 해리포터를 데려오면서 동네방네 자랑을 하더니 잃는 애들은 왜 이리 많은지... 넷플릭스 사정도 다르지 않다. 볼만한 영상들이 줄줄이 내려가는데 눈이 시큰거리는 건 기분 탓이겠지. 아니 정말... 왜들 그러십니까 이렇게 갑자기 영상 내려 버리는 게 어딨나고요. 위시리스트에 넣어 놓고 나중에 봐야지 미뤄둔 게 얼마나 많은데 이리 쏙쏙 빠지는지 마음이 아파서 이번 달이 끝나기 전까지 집콕하면서 벼락 치기를 열심히 해야 해야겠다. 잘리기 전에 보려면 바쁘다 바빠! 왓챠 종료예정작 확인하기 ↓ watcha.com/staffmades/3740?external_link_referer=copytopaste&ref=share 곧 종료되는 작품들 아쉽게 종료되는 작품들, 놓치지 말고 감상하세요! watcha.com..
계란 알레르기도 먹을 수 있는 식물성 계란 '저스트 에그' ​ 전 세계 요리에 많이 쓰이는 달걀은 의외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이 많은 식재료다. 달걀은 사람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단백질이기 때문에 건강을 위해서도 일부러 섭취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요즘에는 동물 복지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사회가 돼서 달걀을 낳는 닭들한테 완벽한 자유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발전해 케이지에 가두기보다는 초원에 방목해서 키우는 방식이 각광을 받는다. 전 세계 사람들이 달걀을 향해 러브콜을 보내는 지금, 달걀을 향해 관심을 다른 방법으로 보이며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전 세계 푸드 시스템에 일조한 회사가 있다. ​ 2013년에 '비욘드 에그, 2017년에 '저스트 에그'를 출시한 '잇 저스트'는 많은 이를 건강하게 잘 먹이고 싶은 미국 식품 개발 회사이다. 그리고 그들은 식물성 단백질..
인터넷에서 유명한 순두부 열라면 먹기, 빙그레 신제품 애플시나몬 우유 우연히 인터넷을 하다가 요즘 트위터에 올라온 레시피 하나가 그렇게 인기라고 하길래 어렵지 않아 한 번 끓여 봤다, 이름하여 순두부 열라면! ​ ​ ​ 물이 좀 적어 보이지만 스프를 반만 넣었기 때문에 전혀 짜지 않다. 순두부 포장지를 잘못 잘라서 두부가 다 으스러졌지만 맛은 좋다. 파나 마늘을 추가해서 먹어도 맛있을 게 뻔하지만 이번엔 마늘만 넣어서 끓였다. 라면을 먹으면서 단백질도 섭취할 수 있다니 좋기도 하고 예상외로 순두부가 열라면과 잘 어울린다. ​ 끓이는 레시피도 매우 간단하다. ​ ​ ​ 한번 해 먹어 볼만한 맛이다. 순두부를 반만 넣으라는 걸 한 봉지를 다 넣었더니 배 터지는 줄 알았다. 점심으로 끓여 먹었는데 자기 전까지 배불러서 저녁도 패스했는데 지금 글 쓰면서 알았다. 반 봉지였구나! ..
코로나 속에서 보내는 조용한 추석 (+ 왓챠 추석 무료 쿠폰) 마스크를 쓰고 버티기 고되던 여름을 지나 벌써 가을이라니 그것만으로도 얼떨떨한데 2020년이 3개월밖에 안 남았습니다. 2020년은 코로나에게 도둑맞은 해가 아닌가 싶습니다. 확진자니 방역이니 집 안에서 숨죽이고 걱정만 하는데 시간을 다 썼습니다. 끝내 올해에는 바라던 여행을 가지 못 해 아쉽습니다. 그러면서도 한국 밖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보면 우리 정부와 국민들이 잘 이겨내고 있는 게 신기하고 뿌듯합니다. ​ 이번 추석은 외국에 있던 시간을 빼면 가족을 만나지 못 하는 첫 명절입니다. 코로나가 터지고 나서 부모님을 못 뵌 지 시간이 얼마나 흘렀지 생각하니 벌써 까마득합니다. 자주 연락은 하지만 얼굴 보는 것과는 다르니까요. 저는 맛있는 음식이나 해서 먹으면서 집에 있으려고 합니다. 코로나 항체는 빠르게..
나의 코로나 9월, 코로나 우울(코로나 블루)이겨내기 ​ 안녕하세요 ​ 한동안 뜸했습니다. 한동안 현생이 바빠서 블로그를 잊고 있다가 나중에는 완전히 글쓰기를 까먹었더라고요. 이러면 안 되겠다, 기록하는 인간이 되어야지 싶어서 노트북을 열었습니다. 요즘 코로나 때문에도 집 안에만 있다 보니 집에서 하는 취미 갖기가 흥하고 있습니다. 저도 코스터 만들기 키트를 주문해서 만들어 봤습니다. 하지만 실패해서 공개하지 않을 거예요. 보기가 좋지는 않지만 잘 쓰고는 있습니다. ​ ​ 코로나가 발병한 이후로 계획했던 부분이 많이 어긋났지만, 다시 계획을 세우고 따르려고 노력 중입니다. 올해 초에 설날을 쇨 겸해서 2주만 있으려고 한국에 왔다가 벌써 9개월째 있어요. 처음에는 무척 당황스러웠지만 역시 사람은 적응을 잘하는 동물인지 물은 물이요, 산은 산이로라면서 흐르는 ..
코로나 농가 돕기 - 감자에 열광하던 나날들, 이번엔 진도 대파로! (+ 경기도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소식) 활활 불타오르던 정열의 강원도 감자 티켓팅이 끝났습니다. 감자 판매 기간에 더 긴 줄 알았는데 아쉽습니다. 도지사님, 제 감자 있다고 하셨잖아요... 그래도 감자가 끝나면 튤립을 진행한다고 하시니까요, 이 기회에 친구나 지인에게 꽃을 나눌 수 있겠어요. 꽃을 받으면 기부니가 좋으니까요. :) 오르던 정열의 강원도 감자 티케팅이 끝났습니다. 감자 판매 기간에 더 긴 줄 알았는데 아쉽습니다. 도지사님, 제 감자 있다고 하셨잖아요...  그래도 감자가 끝나면 튤립을 진행한다고 하시니까요, 이 기회에 친구나 지인에게 꽃을 나눌 수 있겠어요. 꽃을 받으면 기부니가 좋으니까요. :) 농가 돕기는 여기저기에서 지금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데요, 제가 지난 번에 참여했던 경기도 급식용 채소 꾸러미 세트도 다시 돌아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