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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나의 코로나 9월, 코로나 우울(코로나 블루)이겨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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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동안 뜸했습니다. 한동안 현생이 바빠서 블로그를 잊고 있다가 나중에는 완전히 글쓰기를 까먹었더라고요.

이러면 안 되겠다, 기록하는 인간이 되어야지 싶어서 노트북을 열었습니다. 요즘 코로나 때문에도 집 안에만 있다 보니 집에서 하는 취미 갖기가 흥하고 있습니다. 저도 코스터 만들기 키트를 주문해서 만들어 봤습니다.

하지만 실패해서 공개하지 않을 거예요. 보기가 좋지는 않지만 잘 쓰고는 있습니다.

코로나가 발병한 이후로 계획했던 부분이 많이 어긋났지만, 다시 계획을 세우고 따르려고 노력 중입니다. 올해 초에 설날을 쇨 겸해서 2주만 있으려고 한국에 왔다가 벌써 9개월째 있어요. 처음에는 무척 당황스러웠지만 역시 사람은 적응을 잘하는 동물인지 물은 물이요, 산은 산이로라면서 흐르는 대로 살려고 합니다.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건 성실하게 집에 있는 것뿐이니까요. (부모님을 못 뵙는 건 조금 슬픕니다)계획은 뒤틀렸지만, 그간 성과가 없었던 것도 아닙니다. 코로나가 주춤할 즈음에는 3개월간 영상 편집 수업도 들어 할 줄 아는 기술도 늘었고, 번역 공부도 열심히 하는 중입니다. 지식을 늘리기 위해 영드와 미드도 많이 챙겨 보고 있습니다. 나름 바쁘게 살아왔고 지금도 마찬가지군요.

다만, 주로 집에만 있다가 보니 코로나 우울함이 올 듯싶습니다. 지난달에는 조금 우울하고 무기력하기도 했어요. 원래 집순이라 집에 있는 걸 좋아하지만 자의가 아니라 강제로 있는 건 다르다는 걸 크게 깨닫고 있습니다. 외출을 이렇게 뜸한 적도 처음이에요. 본의 아니게 집순이 레벨이 강제 업그레이드하는 기분입니다. 대신 사회성이 뚝뚝 떨어지는 것 같기도 해요. 우울감을 떨치려고 뭐라도 하려고 했습니다. 하나라도 뭔가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하더군요. 너무 우울해서 손 하나 까딱하기 싫을 정도로 무기력할 때는 주변을 깨끗하게 청소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합니다.

마스크 없이 또 아무런 걱정 없이, 날이 좋으면 밖에 나가 피크닉을 하거나 바람 쐬러 가기도 하고 친구들을 만나서 하루를 보내며 좋아하는 식당에서 저녁을 먹던 코로나 이전의 삶이 가치 있는 일상이었다는 걸 알았습니다. 코로나가 끝나도 예전으로는 완전히 돌아갈 수 없다고 하니 더욱 그리워집니다. 여행이 정말이지 너무 가고 싶어요!

집에 있으면서 위시리스트에 꼭꼭 담아 두었던 미드를 하나둘 꺼내어 보기 시작했습니다. 찜해 둔 게 많아서 다 보려면 오래 걸릴 것 같습니다. 게다가 재밌는 신작도 계속 나오고 있고요. (너무 신나요!)

앞으로 차근차근 보고 추천해 드릴 테니 집에서 지내기 심심하신 분들은 위험한 밖에 나가지 마시고 안전한 집에서 편하게 미드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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