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 앤 더 시티' 제작자가 새롭게 만든 '에밀리, 파리에 가다'
으레 한국에서도 그렇듯, 미국인들은 파리를 굉장히 낭만이 넘치는 도시라고 생각하고
살면서 한 번쯤은 가보고 싶어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인인 에밀리의 시선은 기본적으로 콩깍지가 씌여있습니다. 하지만 에밀리의 눈을 통해 시청자가 보는 프랑스는 또 다를 수 있겠죠?
' 에밀리, 파리를 가다'를 보면 에밀리가 입는 옷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파리를 배경으로 다양한 패턴과 과감한 색 조합을 보며 의상팀이 신경을 많이 썼다고 생각했습니다. 왜 그런가 보니, '섹스 앤 더 시티'와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의상을 연출한 스타일리스트가 여기서도 담당했다고 합니다.
어쩐지 매 화 볼 때마다 의상이 대단하더라고요!
봉주르, 파리!
낭만의 도시에서 꿈의 직장을 갖게 된 에밀리.
프랑스어는 못하지만, 마케팅이라면 자신 있다.
그러나 쉽지 않은 인생.
사랑과 우정은 여기서도 복잡하다
넷플릭스- 에밀리, 파리에 가다
현실에 치이거나 심각하고 무거운 드라마는 거부감이 드는 시기라서 가벼우면서도 스토리 진행이 빠른 드라마를 보고 싶다면, 이 드라마를 추천합니다. 러닝 타임도 약 20분 조금 넘게 짧아서 편하게 밥 친구로 밥 먹으면서 시청하기도 좋습니다. 저는 재미있게 봤어요. 외국인의 시각으로 보는 진짜 프랑스를 여과 없이 보여주기도 하고 또 파리에 판타지를 가득 안고 와서 보니 몸으로 겪는 현실 프랑스는 다른 걸 경험하는 주인공을 보는 것도 흥미로웠습니다.
익숙하기도 했고요. 실제로 프랑스인들은 '에밀리, 파리를 가다'에 어이없고 파리를 폄하한다며
혹평을 보였습니다만, 제가 프랑스에서 살면서 경험한 프랑스가 드라마에 낱낱이 나왔으므로 저는 약간 코웃음이 나네요. 하나하나 꼬집어 푸념하진 않겠지만 파리는 정말 낭만적이고 쥐도 많아요!
지하철 선로에 깔린 돌이 움직이면 그건 바로 쥐!
'라따뚜이'처럼 집에 데려가도 밥을 해주지 않습니다.
파리의 에밀리 시즌 2
마지막 화를 보시면 시즌 2가 반드시 나올 것처럼 끝이 났는데 과연 시즌 2가 있을까요?
다름 시리즈를 어서 빨리 보고 싶어서 몸이 달았지만 요즘 시국이 시국인지라 넷플릭스 '아이엠 낫 오케이'처럼 갑자기 시즌 2가 아예 캔슬될까 봐 조마조마합니다.
'에밀리, 파리에 가다'는 아직 시즌 2가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제작자인 대런 스타는 시즌 2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 구체적인 계획이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이 드라마가 다음 시즌을 결정하는 건 오로지 넷플릭스에 달린 일이 아니고 다른 제작 미디어 그룹과 여러 이해관계가 걸려 있는 만큼 아무도 확답을 할 수 없을 듯싶습니다. 더군다나 유럽이 현재 코로나 2차 웨이브로 타격이 매우 크고, 프랑스도 확진자가 치솟는 가운데 드라
마 촬영지인 파리에 자유롭게 가기가 어려워서 시즌 2가 확정이 난다더라도 언제 방영할지는 미지수입니다.
하지만 시리즈가 화제를 몰고 주연 배우인 릴리 콜린스는 벌써 준비됐다고 하니 다름 시즌이 있겠죠?
풀어야 할 떡밥도 아직 많이 남았는 걸요!
드라마를 보고 나면 다들 물어보는 필수 질문인 '가브리엘 역 배우 누구야?'
가브리엘... 루카 브라보 (Lucas Bravo) 어쩜 이름도 브라보예요... 브라보!!
저는 프랑스 약 2년 살면서 다들 나만 피해 다녔나 저런 사람 한 명도 못 봤는데 가브리엘 뭘까요.
목소리마저 좋아요. 저런 이웃이 있으면 얼마나 흐뭇할까요.
자신은 공과 사는 구분하는 사람이라면서 일로 만나는 동료 배우들과는 일로만 만날 것이라고 하는데
그런 프랑스인은 프랑스에서도 할리우드에서도 처음 봤습니다.
'에밀리, 파리를 가다'에서 이웃에 사는 셰프인 가브리엘로 나오는 루카는 실제로도 부주방장으로 일했던 경력이
있답니다. 요리도 잘한다니 놀라워요.
정주행하기 좋은 시리즈 '에밀리, 파리에 가다' 입니다. 해외 여행가기 어려운 요즘 에밀리와 함께 프랑스 여행하는 기분으로 즐겁게 시청하시길 바랍니다. :)
https://www.youtube.com/watch?v=pJc6eZJ2SYk
https://bluetreeinyou.tistory.com/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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