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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왓챠 필수작, 이어즈 앤 이어즈 ( 시즌 2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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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왓챠에서 꼭 봐야 하고 왓챠에서만 볼 수 있는 필수작인 '이어즈 앤 이어즈 (Years & years)'를 소개합니다.

이미 보신 분들 많겠지만 아직 안 보셨다면 꼭 보시길 바랍니다. 시리즈가 다루는 주제는 다소 무거운 편이지만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하는 현실이라 그런지 보고 나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블랙 미러'도 그렇고 영국은 이런 어두운 주제를 던지는 시리즈를 좋아하나 봅니다. 미국은 이렇게 디스토피아적인 드라마는 잘 안 만드는데 말입니다.

 

 

 

 

 

줄거리를 짧게 풀어내기엔 제 능력이 턱없이 모자라고 굉장히 많은 일들이 일어납니다. 그래도 설명을 하자면, 이어즈 앤 이어즈는 2019년부터 2034년까지의 멀다면 멀고 가깝다면 가까운 미래를 정치, 기술, 사회, 환경 문제를 전반적으로 아우르며 풀어낸 SF 블랙 코미디입니다. 시청자는 관찰자로서 한 가족이 그 격변하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어떻게 적응하고 단란했던 가족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보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엠마 톰슨이 기업자 출신 정치인으로 나와 방송에서 날것 그대로의 발언을 하면서 인기를 얻게 되는데 왠지 익숙하지 않나요?

옆 나라 누구랑 비슷하다고 느끼는 건 저뿐인가요.

 

 

 

 

 

이 드라마는 영국의 국민 드라마이자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심지어 올해 시즌 12를 방영한 닥터 후의 초대 메인 작가인 러셀 T 데이비스가 각본을 맡아 영국이 유럽연합을 떠나는 브렉시트가 결정된 후 영국에서 일어나는 사회적인 이슈를 다뤘습니다.

정신 나간 공약을 내세우며 그것보다 더 비정상적인 법안을 들이미는 비비안 룩은, 선거 유세 동안은 가까운 이웃 내지는 친한 친구처럼 유권자에게 다가가지만 당선 후에는 오로지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움직이는 인물입니다. 엠마 톰슨은 비비안 룩이라는 인물을 연기하기 위해 미국 대통령인 트럼프와 영국 극우 정치인 나이젤 패라지, 프랑스 극우 정당을 이끄는 마리 르 펜을 참고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즈 앤 이어즈는 정말 무서운 드라마입니다. 헌법에 무지하고 자신의 이익만을 앞세우며 국민에게 무심한 정치인이 나라를 이끄는 리더일 때 세상이 어떻게 되는지, 그 나라의 국민들이 정치에 무관심하여 변화가 일면 이는 대로 수용하기만 하면 어떤지, 기술의 발전은 과연 좋기만 한지, 한 나라의 국가 시스템이 붕괴되었을 때 세상이 어떻게 변하는지 등을 현실적으로 적나라하게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무겁고 무서운 주제지만 그래서 우리가 더 알아야 하지 않을까요.

 

이어즈 앤 이어즈 시즌 2가 있을까요?

각본가인 러셀 T 데이비스는 시즌 2가 있을 법한 웰메이드 작품이지만 시즌 1로 끝내며 앞으로 다른 시즌은 없을 거라고 영국의 잡지 '라디오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말했습니다. 아쉽지만 마지막 화를 보면 납득이 갑니다.

입을 틀어 막고 간 졸이며 보게 되는 드라마 '이어즈 앤 이어즈'입니다.

즐겁게 감상하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9jLbW0CIt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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