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온 스트로베리 진(Gin)은 무슨 맛?

아주 친한 친구의 고향이 영국 런던 근교인 Essex라는 도시인데요, 지난달에 집에 갔다가 선물로 에식스에서 유명한 거라면서 제게 이것을 주었습니다. 에식스는 범죄율이 높은 동네라던데 범죄말고도 유명한게 있었네요.

 

 

스트로베리 진

 

모렐로 체리잼과 살구잼

 

 

딸기맛 진? 너무 생소하지 않나요?? 

정말 딸기 맛도 향도 납니다. 너무 신기한 나머지 누가 이걸 만들었는 지 궁금하더라고요. 

 

브랜드 이름은 TipTree입니다. 1885년부터 운영한 가족 회사에요, 큰 농장에서 잼을 만들어 팔면서 비즈니스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지금은 비즈니스가 아주 성공적으로 확장해서 잼뿐만이 아니라 여러 종류의 리큐르도 판매하며, 잼의 종류도 매우 다양합니다. 

 

가운데 라벨을 보시면 상단에 회사 이름과 가운데 마크가 하나 있습니다. 로열 워런티 (Royal Warranty)는 영국 왕실이 증명하는 물건이라는 뜻으로 왕실에서 주는 마크라네요. 왕실이 보증하는 만큼 믿을 수 있다는 뜻이겠지요.

 

친구가 숍에 가보니 옵션이 너무 다양하게 있어 뭘 사야 할지 모를 정도라고. 마음 같아선 다 사고 싶었겠지만 그럴 수 없으니 잼 두 가지와 진 한 병을 들고 나왔습니다. 잼 종류도 정말 많고 리큐르 종류도 엄청 다양하다네요.

근교 농장에서 만들어 파는 거라며 농장 게임 스타듀 벨리 현실 버전이라고 신나 하더라고요.

 

저는선물 받고 그 자리에서 먹어봤어요. 평소에는 본마망 잼을 좋아하는 편이었는데 이 잼은 너무 달지도 않은 게 딱 적당한 단맛이라서 놀랐어요. 선물 받은 모렐로 체리 잼과 살구잼 둘 다 맛있었습니다!

 

진은 맛이 신기했어요. 처음 맛봐서 그런가 봐요. 첫맛은 진짜 딸기맛이 나는 데 끝 맛은 진이라니! 

토닉 워터를 섞어서 진토닉을 만들어 마셔보니 꿀맛이네요. 레몬을 따로 안 섞어도 상큼하니 맛있어요.

 

런던 동쪽에 있는 에식스

 

결론은,

선물용으로도 좋을 것 같고요!

저는 다음에 영국 가면 꼭 날 잡고 들러서 가게를 마구 털어버리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