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모두 3월 25일에 넷플릭스가 공개한 브리저튼 2 시즌을 보셨나요?
첫 시즌으로 아주 대박을 치고 이제는 명실상부 넷플릭스의 대표작 중 하나로 자리매김을 하는 것 같아요.
전 개인적으로 2시즌에 큰 기대가 없었어요. 브리저튼 1 시즌에서 남주인 앤서니의 첫인상이 그다지 좋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독특한 구레나룻이 너무 부담스러웠거든요... 근데 웬걸 2시즌에서는 한결 깔끔해진 모습으로 나타나더군요!
이미지가 확 달라보여요!
브리저튼 2 시즌은 혐관맛집입니다. 서로 싫어하는 두 주인공이 서로를 점점 의식하더니 둘 사이의 텐션이 서서히 고조되는 모습이 아주 재미있어요. 그 텐션의 변화를 디테일한 손가락 연출로 표연합니다.
감독이 뭘 좀 아는 사람인가 봐요. 아주 짜릿.
2 시즌에서는 캐릭터들이 더 입체적으로 변하며 캐릭터들의 관계도 풍랑을 만난 듯 격하게 바뀌는 모습을 보는 재미 또한 있어요. 다음 시즌인 3 시즌에서는 어떻게 이 관계들이 그려질지 궁금하군요.
브리저튼 시리즈는 자막도 시대적 장르적 특징을 잘 살려서 번역해 자막 보기에도 좋습니다.
그나저나 브리저튼 2 시즌을 보면서 주인공을 연기한 시몬 애슐리가 왜 낯이 익지 하면서 혼자 내적 친밀감을 느끼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넷플릭스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에 나왔더라고요!
참, 브리저튼에는 왕비를 보는 맛도 빼놓을 수 없어요. 다양하고 거대한 헤어스타일은 볼 때마다 감탄이 나옵니다.
근데 저는 여왕이 종종 코로 흡입하는 붉은 가루가 뭔지 정말 궁금했어요. 왕비가 마약을 저렇게 공개적으로 하나 싶었어요. 근데 알고 보니 그 붉은 가루는 마약이 아니라 가루 형태의 담배라고 해요. 신기하네요!
브리저튼 시리즈를 성공시킨 숀다 라임스의 저력은 정말이지 굉장하군요. 이쯤 되니 디즈니의 행동이 더욱 이해가 안 가면서 지금 반응이 어떨지 궁금해요.
숀다 라임즈가 왜 디즈니에서 넷플릭스로 옮긴지 아시나요?
숀다 라임스가 넷플릭스로 옮긴 건 당시 큰 이슈였어요.
ABC 전속이던 숀다 여사는 디즈니랜드 프리패스 혜택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주변 지인 것도 챙겨주고 그랬다고 해요.
어느 날 숀다 여사 여동생은 숀다 딸랑구를 데리고 가려고 디즈니랜드 티켓이 필요했답니다. 숀다는 디즈니에게 티켓을 달라고 했고요.
그런데 이게 웬걸? 디즈니 측에서 거절합니다.
그래서 숀다가 디즈니와 오랜 말씨름을 하면서 티켓을 요구하자 디즈니는 '우린 원래 이런 거 안 해줘요'라는 생색을 내며 티켓을 줬답니다.
아니, 근데 디즈니랜드에 도착하고 보니 받아서 간 티켓이 사용불가라고 뜨는 게 아니겠어요? 어처구니가 없었을 듯...
그래서 숀다가 디즈니 고위 간부에게 전화해서 해결해 달라고 하니 ' 그 정도면 할 만큼 한 거 아니냐'라는 답변만이 왔다고 합니다.
숀다는 전화를 끊자마자 대리인에게 넷플릭스로 이직할 수를 찾으라고 했다고 하네요. 그 결과 넷플 입성!
디즈니는 왜 ABC 전속이던 숀다 여사를 푸대접을 했을까요? 전속 작가에게 디즈니랜드 티켓은 그냥 줄 수도 있었을 텐데요...
가만히 있던 넷플릭스가 어부지리로 횡재한 꼴입니다.
시즌 3은 언제?
브리저튼은 첫 시즌을 공개하고 큰 성공을 거둔 후 3 시즌과 4시즌도 제작할 것이라고 예고했었죠. 아직 3시즌 제작이 시작된 건 아니지만 고맙게도 숀다 여사가 살짝 힌트를 흘렸습니다. 브리저튼은 줄리아 퀸의 소설 시리즈를 원작으로 만들어지는 건 다들 아실 텐데요, 3 시즌은 원작과는 다르게 각색할 거라고 하네요.
1 시즌에 나온 캐릭터인 마리나만 해도 원작과 달리 비중이 훅 늘었었죠. 이 부분은 엘로이즈가 주인공일 5 시즌과 연관이 있는 것 같군요.
참, 3 시즌은 올여름에 촬영 예정이라네요!
그럼 2023년 중반기 지나서 볼 수 있으려나요?
또 다른 책임 프로듀서인 크리스 반 두센은 한 인터뷰에서 말하길,
추후 시즌에 관해 자세히 말할 수는 없지만 저희는 항상 브리저튼 남매들의 로맨스를 시즌 별로 다루고 싶습니다. 브리저튼 가에는 자식들이 8명이나 있죠. 넷플릭스가 저희 작품을 품는 한 저희는 브리저튼 가 8명 모두 집중해서 그들의 로맨스를 풀어나갈 겁니다.
앞으로도 브리저튼 시리즈가 쭉 이어나가길 기대해도 되려나요? ;)
원작 시리즈 중 세 번째인 '신사와 유리구두'가 브리저튼 가 둘째 아들인 베네딕트의 이야기인 만큼 얼마나 비슷할지는 모르겠지만 원작이니 만큼 3 시즌과 관련이 있겠죠.
+ 제작팀과 숀다 여사가 3 시즌은 꼭 원작 순서를 따르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하네요! 어쩌면 페넬로페와 콜린의 스토리일지도 모르겠어요!
그럼 모두 즐겁게 감상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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